금남호남정맥 (完)

금남 호남정맥 3 구간 (자고개~신광재)

솔바람. 2011. 4. 30. 21:19

 

         팔공산

백운면과 장수군 장수읍과의 경게를 이룬 팔공산(1,151m). 북으로 성수산(1,059m), 서로 영대산(666m), 남으로 신무산(897m) 등으로 둘러싸여 있다.

 백두대간에서 갈라져 나온 금남호남정맥의 줄기다. 그리고 이곳에서 발원하는 천천(天川)이 북류하여 금강을 이루고 오원천이 섬진강을 이루는 곳이다.

 팔공산이라면 대구에 위치한 팔공산에 가리고, 장수를 대표하는 장안산에 밀려 잘 알려지지 않은 백두대간을 조망할 수 있는 산이다.

정상은 군부대 통신탑이 자리잡고있어 그 정문 아래에다  정상 표지판을 전일상호신용금고에서 스텐레스로 제작하여 세워 놓았습니다.

 

산행일시 : 2011년  04월  17일  일요일

산행위치: 금남 호남정맥 3 구간 (진안 장수)

산행코스 : 자고개-->합미성-->팔공산-->서구리재-->데미샘-->외계재(오계재)-->삿갓봉-->홍두깨재-->시루봉-->신광재

산행거리 : 14.6 km +1.34 km(데미샘)+2km(접속구간)= 17.94 km

산행시간 : 09시22분 입산~18시 26분 하산 (총소요시간 9시간 04분)

산행인원 : 문곰 수현 솔바람

 

금남호남정맥을 하기위해 장수읍을 여러번 지나 다녔지만 논개사당을 지나쳤습니다

오늘에야 시간을 내어 논개 사당을 관람하고 자고개로 이동해서 본격적 산행을 하기로 합니다.

 

논개가 기생이 아니고 주씨 가문의 양반의 여식이었습니다.

남편의 원수를 갚기위해 19살 어린나이에 왜장을 껴안고 강물에 몸을 던져 순절하셨답니다.

 

의암사는 장수 현감 정주석이 주(朱)논개의 충절을 찬양하며 장수 탄생일을 기리기 위하여 1846년 논개생장향수명비를 세운 후 1955년에 군민들의 성금으로 남산에 사당을 건립하였으며, 1974년에 현 위치로 옮겨왔다. 경내에는 "矗石義妓論介生長鄕竪名碑(촉석의기논개생장향수명비)" 가 있고, "의암사"라는 현판이 걸린 사당에는 논개의 영정(김은호 화백 작)이 있으며 외삼문과 내삼문, 충의문이 차례로 있다. 기념관에는 약간의 논개의 유품과 남편 최경회 장군의 유품이 진열되어 있다.

논개는 선조 26년(1593년) 임진왜란시 왜군이 진주성을 점령, 남편 최경회, 김천일, 고종후 장군 등이 남강에 투신하여 순절하자 남편의 원수를 갚고 설욕하기 위해 촉석루에서 벌어진 왜군 승전 잔치에 기생을 가장하고 참석하였다. 주흥에 도취된 왜장을 남강가 바위로 유인, 그의 허리를 껴안고 함께 강속에 몸을 던져 순절하였다. 당시 논개의 나이는 19세였다. 조정에서는 그녀의 순절을 높이 찬양하며, 예문관으로부터 의암이라는 시호를 내리고, 진주 촉석루 곁에 사액 정문을 지어 그 넋을 위로, 추모하게 하였고 투신한 바위를 의암이라 부르게 되었다.1955년 장수에 사당을 지어 "의암사"라 명하고, 논개의 영정을 모셨으며 매년 음력 9월 3일 주(朱)논개제에는 각종 문화행사가 치뤄진다.

 

 

흔히들 논개는 진주의 기생이라고들 말하나 그것은 잘못알고 있는사실이다. 논개는 부: 주 달문과 모: 밀양박씨의 사이에서 17세에 당시 장수현감인 최경희에게 시집을 갔으나 1952년 임진왜란이 일어나고 부군인 최경희가 장수에서 모집한 의병을 이끌고 김시민 장군이 이끄는 진주성의 전투에 참가하였다가 1593년진주성의 함락과함께 전사하자 진주로 뒤딸아간 논개는부군의 원수를 갚을것을 다짐하고 당시 일본군들이 승전을 축하하는 연회장인 촉석루로 기생을 가장하고 참석하여 왜장인 <게아무라 로꾸스께>를 깍지껴않고 남강물에 투신하여 순절한 장수의 <순의리백씨, 정경손등과함께>3 절중 한분이다

 

  앞 공원 호수 넘어로 팔공산이 마주 보입니다.

    논개 (변영로님의시)

 

거룩한 분노는
종교보다도 깊고,
불붙는 정열은
사랑보다도 강하다.
아! 강낭콩꽃보다도 더 푸른
그 물결 위에
양귀비꽃보다도 더 붉은
그마음 흘러라.

아릿답던 그 아미(蛾眉)
높게 흔들리우며,
그 석류 속 같은 입술
죽음을 입맞추었네.
아! 강낭콩꽃보다도 더 푸른
그 물결 위에
양귀비꽃보다도 더 붉은
그마음 흘러라.

흐르는 강물은
길이 길이 푸르리니
그대의 꽃다운 혼
어이 아니 붉으랴.
아! 강낭콩꽃보다도 더 푸른
그 물결 위에
양귀비꽃보다도 더 붉은
그마음 흘러라.
                   수주 변영로님의 시 한편을 옮겨왔습니다,

 

논개의 영정

 

 자고개에서 신광재까지 본인의 등산로

 

아래 사진부터 본격적 산행기록입니다 (사진 하단 시간참조)

 

산행시간

09 : 22 자고개  기념 인증샷 한장찍고 입산

09 : 45 합미성

09 : 54 갈림길  직진 (팔공산 우회길)

10 : 10 전망바위

 

11 : 20 팔공산 정상

12 : 05 서구리재

12 : 59 데미샘 갈림길

13 : 23 데미샘

 

14 : 32 오계치

15 : 10 팔각정 (점심)

15 : 30 삿갓봉

15 : 51 망바위

 

16 : 25 홍두깨재

17 : 06 시루봉 갈림길 왕복

17 ; 12 시루봉

17 : 58 신광재

18 : 25 와룡2교

                총 소요시간 약 9 시간

 

자고개. 13번 국도  장수읍 용계리와 산서면 대성리를 잊는 고개  대성고원이라 칭한다.

 

 

 

 

           합미성 (지방 기념물 제75호)
           논개의 고장이기도 한 장수군의 장수읍 대성리, 팔공산(1,151m) 중턱에는 합미성
           이 있다. 후백제시대의 산성으로 둘레 400m, 높이 7m의 석성이다. 당시 군량미를
           이곳에 모아두었다 하여 합미성(合米城)이라 부른다.

 

           이 성은 최근 고고학자들의 고증에 의하면 백제 때 축조한 성이라고 하니 백제가
           강성해지면서 마한을 병합할 때나, 아니면 백제 근초고왕 때 전방기지로  축성된
           성인 듯하고 1천 5백년 전이나 1천 6백년 전의 축성이라고 보는데 현재까지 성의
           형태가 온전하게 유지되어 그 시대의 축성기술을 알 수가 있다.


이 성은 후백제 시대에 축조한 성으로, 이 근처의 병사들의 군량미를 이 곳에 저장하였기 때문에 합미성(지방기념물 75호 지정일: 1985.08.16)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그리고 여기 주둔하고 있는 병사들에게 물을 공급하기 위해 지하로 급수하던 수로관이 현재도 남아있다.
이 수군지를 쑤꾸머리라고 불렀으며 이 산성에서 3km 떨어진 곳에 신무산이 있는데 이 근처에 허수아비를 세워두고 적을 합미성으로 오지 못하게 하고

 신무산으로 유인하여 적을 무찔렀다고 한다. 몇 해 전까지도 성지의 땅밑을 파면 불에 탄 쌀이 나왔다고 전해지고 있다.

합미성을 올라서서 바라본 1013봉 뒤로 팔공산 송신탑이 보입니다.

1013봉만 올라서면 그리 힘들지 않을것같습니다 ?

갈림길의 바위

이지점에서 우측 우회하여 팔공산으로 가는 우회로

정맥꾼이라면 직진으로 마루금을 고집해여한다

그래야 후회하지 않을것이다 조망좋은 전망바위가 바로 위에 기다리니까.

 

전망바위에서 뒤돌아본 신무산방향

된비알을 힘들게 올라온 보람이 있습니다

 전망바위에서 우측방향으로 본 필덕 저수지와  상필덕 하필덕마을

 

전망바위 조금 올라와서 톨탑에 우리산줄기 표시기가 나풀거립니다

여기서 잠시 숨을 돌리고 막걸리 한사발로 목을 축입니다

팔공산 정상에는 철조망으로 울타리를 쳐놨습니다 여기를 넘어가야 하는데  할수없이 우측으로 돌아갑니다

 뒤돌아본 1013봉과 정맥길 그뒤로 신무산이보입니다

 

 팔공산 오르는길의 중계탑

 정상 펜스옆 이정목에 지나온 자고개. 가야할 서구이재

 

 

                  팔공산 정상
            팔공산은 진안군 백운면과 장수군 장수읍과의 경계를 이루는 해발 1,151m의 산이다

             이 산 밑의 팔성사(八聖寺)는 예속된 8개의 암자마다 성인이 한분씩 거쳐하고 있다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팔공산(八公山)은 1151m고지로 동국여지승람에 성적산(聖迹山)으로 나오고

              문헌비고에 성수산(聖壽山)이라는 기록도 있습니다. 팔공산은 8명의 스님이 원효를 따라

              수도를 하던 중 원효와 의상이 팔공산에 들어와 그들을 가르치며 함께 거주해 이때부터

              8명의 귀한 손님들이 산다하여 팔공산이라 불렀고 이곳의 절은 모두가 성스러운 스님들이라

              하여 팔성사라 하였습니다.

 

             팔성사는 용계리 안양마을 뒤편 1km지점에 있습니다. 백제무왕 3년(603), 신라증평왕 24년

            해공대사가 창건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당시 스님들이 각각 거주했던 암자로 용탑사,

            문수암, 보현암, 수문암, 광명암, 벽계암, 국사암, 팔공암 등이 있었다고 하며, 신동국여지승람에는

           팔성사를 운점사라고도 하였습니다.

 뒤돌아본 팔공산정상

 

금남호남정맥에서 분기한 2 개의 지맥

 

성수지맥(聖壽枝脈)은 ?
호남정맥 팔공산(1,151m)에서 섬진강 본류와 그 지류인 요천을 가르며 서쪽으로 내려선 산줄기는
마령치에서 올라선 펑퍼짐한 봉우리에서 오수천을 감싸며 내려가는 두 개의 산줄기로 나뉜다.
남쪽으로 개동산을 지나 요천과 오수천을 가르면서 내려가다가 요천 끝에 이르는 산줄기는 '개동지맥'이고,
오수천의 서쪽 울타리를 이루며 성수산(875.9m 진안-임실), 삼봉산(529.4m), 고덕산(619m), 봉화산(467.6m), 매봉(609.8m),
무제봉(558m), 지초봉(571m), 원통산(603.5m), 무량산(586.4m)을 거쳐 순창군 적성면 평남리 구남마을의 어은정에

이르는 도상거리 56.8km되는 산줄기가 '성수지맥(聖壽枝脈)'이다. <박성태님의 산행기에서>

 

 개동지맥 지맥

팔공산에서 분기한 또 하나의 지맥으로 섬진강으로 떨어지는 61 km의 맥이있다

개동산-상서산-천황산-풍악산-고리봉으로 이어진다.

 일부 금남 호남 만행(천황)지맥이라 칭하기도한다.

 

                                                     백두대간 영취산에서 분기한 금남호남정맥에서 팔공산에서 다시 분기한 2 개의지맥

                                                      성수지맥과 개동지맥

                                             

 단평저수지 넘어로 장수읍이 조망된다

 

억새 평원을 지나갑니다

 

서구리재

 서구리재에서 바라본 985봉

 서구리재를 넘는 742번 지방도

뒤돌아본 정맥길 팔공산방향

 

데미샘 갈림길 아래 데미샘까지 0.67 km 내려가야합니다

벤치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아래로 내려갑니다

 데미샘 갈림길 이정표

 데미샘 중간지점에 선 이정목 천상데미에서 0.47 km 내려온 지점 200m 더 내려갑니다

 

데미는 이고을 봉우리 뜻하는 더미에서 왔다.

섬진강에서 천상봉에있는 옹달샘이 천상샘이다.

 

섬진강 발원지 데미샘 물맛이 미묘하고 아주 차갑습니다

 

데미샘의 자세한 안내판

읽어보세요.

데미샘 전경

우리는 여기서 다시 천상데미로 올라가지않고 다시 내려가기로 한다

 선각산 자연 휴양림 안내판앞에서 현위치 위가 오계치

천상데미에서 데미샘을 보고 아래로 내려와서 계곡을 타고 오계치로 올라가야한다

천상데미에서 마루금을 버리고 데미샘을 보고 안내판 현위치에서 마루금을 올라선다

오계치는 장수군 천천면 장판리와 진안군 백운면 신암리의 경계다.

계곡을 타고 올라선 지점 돌계단을 오르면 오계치다

가야할 와룡휴양림방향 1.6 km이네요.

 

 

오계재 뒤로 천상데미 그뒤로 지나온 정맥길이 아득하게 멀어보입니다

 

정자에서 바라본 조망 오계재에서 꾸불 꾸불 화암리로 내려서는 상추막이골

건너  지나온 팔공산이 웅장합니다.

 

전망이 기가막힙니다

오계재에서 위로 올라와서 자리한 팔각정자 조망이 끝내줍니다.

정자에서 그냥 가기 아쉬워 술 한잔 하고갑니다.

솔바람소리 향긋한 정자에 앉아 그냥가기 아쉬어

시 2편을 흥얼거려봅니다

 

 고려말 고승 나옹선사의 시한수를 읊으봅니다.

 

청산은 나를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창공은 나를보고 티없이 살라하네
탐욕도 벗어놓고 성냄도 벗어놓고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바다는 나를보고 청정히 살라하고
대지는 나를보고 원만히 살라하네
탐욕도 벗어놓고 성냄도 벗어놓고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푸르른 저 산들은 티없이 살라하네
드높은 저 하늘은 탐욕도 벗어놓고
성냄도 벗어놓고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황진이


청산리 벽계수(靑山裏 碧溪水)야 수이 감을 자랑 마라.
일도창해(一到蒼海)하면 돌아오기 어려우니
명월(明月)이 만공산(滿空山)하니 쉬어간들 어떠리.

 

산행 또한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쉬어감이 어떠리....

오늘 못가면 다음에 또가면 어떠리?

 가야할 삿갓봉이보입니다 땀깨나 흘려야 할것같습니다.

 삿갓봉에서 바로 선각산이 건너보입니다

 

현위치 삿갓봉입니다.

 저뒤로 백두대간 남덕유산이 조망됩니다.

 

망바위 조망이 좋습니다.

 

망바위에서 본 조망 와룡리방향

망바위에서 바라본  신광재 726번 도로가 지나고 그뒤로 성수산이 이어집니다.

 

 

헬기장에서 시루봉이 보입니다

시루봉갈림길 덕태산 가는길에 시루봉

 시루봉정상

시루봉에 세워놓은 안내판 반대편에 잘못세워 놨습니다

돌려놓아야 보가가 싶습니다 팔공산이 앞인데.....ㅉㅉㅉ

시루봉에서 바라본 암봉과 삿갓봉

 

시루봉에서 바라본 조망  지나온 정맥길이 장쾌하게 뻗어있습니다.

앞봉이 천상데미 뒤 높은 봉이 팔공산이 우뚝솟아있습니다.

 소나무 넘어로 신광재 그 뒤편으로 다음 들머리 성수산 방향

신광재

 

신광재에서 임도를 따라 와룡리로 한참 내려가야합니다.

 

신광재에서 내려오는길

오늘의 하산지점 와룡 2교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