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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산을 아는가 ?

솔바람. 2011. 11. 29. 21:51

산이란 무엇인가 ?

 

산이란 화두를 제 자신에게 물어봅니다.
산이란 너에게 무었인가
너는 산에 대해 제데로 알고 오르는가?
답은 아니오입니다.무조건 급 했습니다.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우문에 성철 큰스님은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다 라고 설파 하셨습니다.
성철 큰스님의 심오하신 뜻이 내포되여 있는 말씀입니다.
즉 사물의 현상을 보지말고 본질을 보라는 말씀입니다.
 산은 산이요'라는 말은 평범한 사람들이 보는 산으로
마음이 만들어 내는 모든 허상을 보고 진리'라고 하는 것과 같습니다.
 산을 안다는 산꾼(현자)들은  보는 산은 다르겠지요.
마음이 만들어 내는 모든 사물의 본질을 보고 진리를깨닳는 것이겠지요.
산이란 항상 그 자리에 있다.고로 산은 산이 아니고 물은 물이 아니다.
그럼 산이란 뭐냐? 제데로 알고 제데로 볼수있는 경지에 올랐야
 진정한 산꾼이고 그때 비로서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다 라고  할수있겠지요.
본인의 엉터리 개똥철학을 시부려봅니다.

 

                     주마간산
저는 요즘 우리산줄기 산행에서 새로운 산의 참맛을 알아갑니다.
느림의 미학속에 산의 본질을 제데로 볼려는 눈을 이제야 뜨는것같습니다.
산행에 시간이 중요하지 않다는것을 이제서야 깨닳습니다.
천천히 걸으면서 더 많은걸 보고 느끼고 배우겠습니다.산의 맥과 마루금
우리산줄기 줄기마다 모든 역사와 전설. 유래 우리산에 살아가는 모든 생명을 사랑하고 풀 한포기

돌멩이 하나라도 알려고 노력하겠습니다.
저는 이제껏 산이란 급하게 오를려고만 했습니다
가고자 했던 구간(산)을 아무 생각없이 내 달렸습니다
주마간산 앞 뒤 좌우 돌아보지않고 말이 뛰듯이 무조건 앞만 보고 달렸습니다
오직 한구간을 밟고 찍었다는 사실이 더 중요했습니다.
1대간 9정맥을 완주했노라고 흰소리 쳐봤자 허공중에 흩어지는 메아리일뿐 입니다.
이제부터 산행을 다시 배우는 자세로 오르겠습니다 천천히 여유있는 산행에 임하겠습니다

남이 앞서 갔다고 아무 생각과 관심도 없이 그냥 따라 가는 목적없는 완주는 하지 않겠습니다

좀 더 알려고 노력하는 그런 산꾼이 돼도록 산행을 하겠습니다..

우리산줄기에 살다간 선조들의 삶고 그시대의 아픈 역사 그리고 동 식물 특히 나무와 야생화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겠습니다.
산에 오를수있는 그날까지  많은것을 보고 배우며 몇장의 사진과 글이라도 남겨
먼훗날 기억 아련해질때  꺼내볼수있도록 후회 없는 산행이 되도록 노력해 볼렵니다
산은 항상 그자리에 있어니까요.
산을 사랑합니다 그리고 산이있어 행복합니다
같이한 산우들에게도 낮은 자세로 배우고 나누겠습니다
                                                                                       2010 07월 14일 밤에 솔바람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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