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 2008년 06월 12일 목요일 2차 산행(1차2005년 09월 08일목요일)
산행위치 : 백두대간 지리산 영신봉 구간(함양)
산행날씨 : 쾌청. 아주 맑음
산행거리 : 20.3 km
산행시간 : 7시간 30분 소요(후미기준)
산행코스 : 삼정리(10시30분입산)-->바른재-->구 벽소령 삼거리(12시50분)-->덕평봉-->
선비샘(13시40분.점심식사)-->칠선봉(14시 37분)-->영신봉(15시 30분)-->
세석-->한신계곡-->백무동(18시)
산행소감 : 1차 산행땐 초보 산행이라 아무기록도 남기지 못하고 힘들었다는 기억밖에 나지않는군요?
요번 산행은 많은걸 보고 남길려고 다시 오릅니다 다행히 날씨가 도와주네요.
어머니 가슴같이 넉넉하고 포근한 산 지리산을 쳐다보며 음정리에서 하차 입산을 한다
음기가 세다는 음정리엔 음기를 다스리는 동 재를 매년 올린다는 재단과 비를 세워놓왔다
건너쪽엔 큰 남근석을 세워놓왔다는데 확인을 못하고 바로 동네뒤편 임도를 따라 오른다
넓은 임도가 벽소령밑에까지 쭉 이어진다 우회하는 임도를 버리고 좁은 사잇길 바로 치고오른다
임도와 다시만나고 입구에는 차량 차단용 철문이 자물쇠에 채워져 있다 옆으로 오른다
이 길이 바른재와 구 벽소령까지 옛길이 나있다 옛날 마천 사람들이 음정리쪽에서 장터목까지
소를 몰고 장도 보고 소금도 사오던 옛길이 1950년대 지리산 빨치산 공비토벌 때 작전용으로
차량이 올라갈수있게 넓게 닦아 놓왔답니다 그옛날 정겹던 길이 빨치산들에게는 저주의 길이었을까?
혼자 옛일들을 상상하며 한참을 오르다보니 우측에 이끼낀 무명 폭포가 시원한 물소리로
쉬어 가라고 유혹을 한다 사진 한장 찍고 애서 외면하고 돌아선다 가쁜 숨소리가 헉헉거린다
숨이턱에 닿을쯤 구 벽소령 삼거리에 도착한다 거의 초죽음이다
일단은 가파른 오르막길에 올라섰다는 자부심과 힘든 고비는 지났겠지 하는
안도감에 다들 얼굴에 웃음꽃이 비친다
숨을 가라앉히고 목을 축인다 옆에선 김대장이 고생끝 행복 시작이란다
초보 들을 위로 할려고 한 말이란걸 알면서 실 실 웃음이 나온다 뭐 시라~~ 행복 시작이라고 아이고야~~ㅎㅎㅎ
지금부터 시작인데 ㅎㅎ 덕평. 칠선.영신봉까지 오르고 내리기를 몇번이나 하고 세석평전까지 지나고 그리고
한신 계곡 장장 6.7km 죽음의 너덜 지대를 통과 하산 해야 된다는걸 알면 기절 졸도 할껄 ㅋㅋㅋ
그래도 지금 부터 영신봉까지는 룰루 랄라다 가볍게 덕평봉을 넘어니 선비샘이다 이 선비샘의 물맛이 기가 막힌다
시원하고 꿀맛이다 지리산 약수중에 임걸령약수와 선비샘 약수가 본인이 느끼기로 제일 맛있는것같다. 물통에
물도 가득 채우고 늦은 점심을 대충 해결 하고 일어선다 포만감에 느긋해진다 앞에보이는 조망이 일품이다
우측으로 저멀리 광양의 백운산이 나무사이로 우뚝 서있다 대성골 계곡이 풍만한 여인네 가슴 계곡같이
아름답다 어루 만지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칠선봉으로 발걸음을 제촉한다 갑자기 넓은 전망대가 나타난다
앞이 확 트였다 지리산 주 능선이 손에 잡힐듯 앞에있다 하봉 중봉 천왕봉 그리고우측에 영신봉 뒤로
촛대봉이 병풍처럼 펼쳐진다 그 옆으로 남해 바다가 보인다 지리산에서 바다를 본다는것은 믿을수없는
현실이다 뭐라 표현할수 없는 장관이다 이런 멋진 조망을 보여주신 신에게 감사드리고 조상님께도 감사드린다
입간판에 삼대가 덕을 쌓아야 지리산에서 일출과 맑은 조망을 볼수있다는 설명이다 난 아직 덕은 커녕
페만 끼쳤는데.... 윗대 어른들이 덕을 쌓았나보다 ~`~
선녀의 전설이 깃던 칠선봉의 주목과 기암괴석을 뒤로하고 영신봉을 오른다 지난번 대간때는 영신봉 길가에
야생화가 지천으로 피었는데 아직 이른지 보이지않고 군데 군데 붉은 토사만 흘려내려 실망이다
영신봉을지나 앞에 촛대봉이보인다 그사이로 넓은 세석평전이 평원을 이룬다 그속에 세석 산장이 외롭게 앉아있다
산장뒤로 사거리 갈림길이다 직진이 촛대봉이고 우측이 거림골이고 좌측이 오늘 하산길 한신계곡 백무동길이다
어느듯 석양이 긴그림자를 드리운다.... 긴 하산길 무탈하게 내려가라한다 .오늘도 무사함을 가도드리며....
보잘껏없는 긴글 읽어주시고 시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음정리 처량차단 철문에서 벽소령 삼거리까지 8.4 km 이네요. 에휴~~ 멀기도 하네~~
임도 입구 차량 차단 철문옆으로 쭉 올라가야한다.
벽소령아래에서 삼정리 방향으로
벽소령 아래 삼거리에선 이정목
섬거리에 우측방향이 벽소령 대피소 방향 이곳은 다음 산행때 오르기로 하고 오늘은 이길을 버리고 ....
직진 방향으로 이길은 폐쇄된길이지만 뒤로 넘고가면 옛길이 나온다 아마 자연 휴식때문에 막아논거같다.
옛날엔 이길로 소달구지도 넘어다녔다 아래 삼거리에서 우측너덜로 오르지말고 직진으로 가면 바로 편한 이길이나온다
구 벽소령 이정목에서...후미에서 한컷 찍고. 마무리 하고....
달밤이면 푸른 숲 위로 떠오르는 달빛이 너무나 희고 맑아서 오히려 푸르게 보인다 하여 옛부터 이곳을 벽소령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하며 벽소령의 달은 지리산 10경 중의 하나다
뒤쪽이 지리 주 능선
대성골
좌측 하봉 중봉 천왕봉 주능선이 펼쳐져있다
앞쪽이 영신봉 뒤 쪽이 촛대봉
칠선봉1
칠선봉2
칠선봉3
칠선봉에서 한컷...
대성골계곡
칠선봉서 본 천왕봉
영신봉에서본 웅석봉
세석평전
세석 갈림길 백무동 5.5 km 라고 선 이정목
백무동으로 넘어가는 계단길
세석산장
한신계곡으로 하산
가네소폭포
백무동 매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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