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맥,지맥 (進)

강화지맥 3 구간 (농업기술센타~강남중학교)

솔바람. 2011. 3. 17. 22:12

 

                                        덕정산정상에서 인증샀 한컷

산행일시 : 2011년 02월 24일 일요일

산행코스 : 농업기술센타-->덕정산-->깃대봉-->공원묘지-->1번군도-->이규보묘-->71봉-->길정저수지-->들꽃피는카페

 

 

 2번 군도 농업기술센타앞 지난 2 구간 퇴모산이 보이네요.

도로를 건너 시멘트길을 따라 올라갑니다.

 

전신주에 한수농장 표시를 따라 마을길을 올라 마루금을 찾습니다.

 

전망바위에서 내려다본 안양대학교 방향

 

 

무시무시한 경고판  절대 출입을 금한다는 경고에 생명에 위협을 느낍니다.

 

덕정산 정상 여기에도 경고판 평일에는 부대 사격이있어니 출입을 금한다나...

붉은 깃발이 인민군 깃발같기도 하고 제법 으시시 합니다.ㅎㅎ

그렇지만 총알을 피해서라도 오직 마루금을 밟아야 속이 쉬원해지니 어쩌까이~~~

 

마루금을 따라 깃대봉으로 이어집니다

 

가야할 덕정산이 아득하게 멀리보입니다

 

묘지와 잘 생긴 소나무사이로 길정 저수지가 보입니다.

 

  덕정산정상에서 바라본 조망 가야할 길정저수지 넘어로 정족산이 머리보입니다 우측이 마니산도 보이네요.

 

덕정산 정상이 이정목만 서있습니다

 

세줄기로 뻗은 소나무옆에서 우측으로 내려가야 공동묘지로 내려선다

 

공원묘지를 좌측으로 보며 내려갑니다.

 

군부대 담장이 마루금을 가로 막아버렸습니다 할수없이 우측 담장을 따라 우회해서 최대한 담장옆으로 ....

이길이 강화 나들길 3 구간이네요.

 

농가와 포도밭사이로 아래길로 따라 철조망옆으로 붙어 내려 갑니다.

 

 

 2번 군도를 따라 계속 내려가서 이규보묘를 찾는다.

 

이규보묘역을 꼭 둘러보고 싶어 마루금을 벗어나 일부러 묘역을 관람합니다 못보고 가면 후회할것같아 들러보고갑니다.

 

고려 중기의 문신·문인(1168~1241). 자는 춘경(春卿). 호는 백운거사(白雲居士)·지헌(止軒)·삼혹호선생(三酷好先生).

벼슬은 정당문학을 거쳐 문하시랑평장사 등을 지냈다. 경전(經典)과 사기(史記)와 선교(禪敎)를 두루 섭렵하였고,

호탕 활달한 시풍은 당대를 풍미하였으며 명문장가였다. 저서에 《동국이상국집》, 《백운소설》 따위가 있다.

 

이규보 묘앞에 세워진 안내 설명판

절화행(折花行) << 꽃이 예쁜가요 제가 예쁜가요 >> - 이규보 -

모란꽃 이슬 머금어
진주 같은데
신부가 모란을 꺾어
창가를 지나다

빙긋이 웃으면서
신랑에게 묻기를
"꽃이 예쁜가요
제가 예쁜가요"

신랑이 일부러
장난치느라
"꽃이 당신보다
더 예쁘구려"

신부는 꽃이 예쁘다는 데
뾰로통해서
꽃가지를 밟아
짓뭉개고 말하기를

"꽃이 저보다
예쁘시거든
오늘밤은
꽃하고 주무시구려"


고려의 대문호 이규보가 쓴 이 시는 신혼부부의 사랑 노래이다.

                                           이규보 묘원

美 人 怨 (미인원)

     
腸斷啼鶯春 꾀꼬리 우는 봄날 애간장 타는데

落花紅簇地 꽃은 떨어져 온 땅을 붉게 덮었구나

香衾曉枕孤 이불 속 새벽잠은 외롭기만 하여

玉瞼雙流淚 고운 뺨엔 두 줄기 눈물 흐르누나

郞信薄如雲 님의 약속 믿음 없기 뜬구름 같고
 

翠眉愁却皺 푸른 눈썹은 수심 겨워 찌푸려 있는데

誰與度日長 뉘와 함께 긴긴 밤을 지내어 볼까

水似撓情妾 강물은 내 마음인 양 출렁거리고


雲如薄信郎 구름은 신의 없는 님의 마음 같아라

淚流雙瞼玉 두 뺨에 옥 같은 눈물 흐르고

孤枕曉衾香 외론 베개 새벽 이불만 향기롭구나

地簇紅花落 땅 가득히 붉은 꽃이 떨어지고

春鶯啼斷腸 봄 꾀꼬리 우는 소리에 애간장 타누나 

 

고려시대 중후기 패관문학의 대가 이규보의 시 두편 올립니다.

 

 

 

 

井中月(정중월, 우물 속의 달)

山僧貪月色 (산승탐월색)  산에 사는 중이 달빛을 탐을 내서

幷汲一甁中 (병급일병중)  물 긷는 병에 달빛까지 길었네

到寺方應覺 (도사방응각)  하지만 절에 가면 알게 될 것을..

甁傾月亦空 (병경월역공)  물 쏟으면 달도 없어지는 거라는 걸..


妾情撓似水 이내 마음 일렁이는 강물 같누나

長日度與誰 긴긴 밤을 그 누구와 함께 지내며

皺却愁眉翠 수심에 찡그린 눈썹을 펼 수 있을까

 

 

 

1번 도로를 넘어 전주옆으로 올라갑니다.

뒤돌아본 통신탑

길정저수지 옆으로 통과하다보니 이규보시가 생각나 한편 올립니다

 

"먼 강에 하늘이 나직이 붙었는데
배가 가니 언덕이 따라 움직인다
엷은 구름은 흰 비단처럼 비껴들고
성긴 비는 실처럼 흩어져 내린다
여울이 험하니 물도 빠르게 흐른다
봉우리가 하도 많으니 산이 끝나기 더디다
흥얼거리다 문득 고개를 돌리니
어느새 내고향 바라보게 된다  

     
  고려시대 명 문장가 이규보

 

 

 

한가롭게 넘어 가는 산우 일행들

이규보 묘 와 길정 저수지 툐시 이정목

강남중학교 방향으로

 

3 코스 강화 나들길 현위치에서 아래 사진

 

오늘 산행은 여기서 마칩니다.

이지점에서 다음 코스 들머리를 확인하고 하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