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남정맥 (完)

낙남정맥 6 구간 (마재고개~무학산~한치

솔바람. 2013. 3. 16. 22:58

 

 

<남쪽 바다 굽어보는 마산의 진산 >
무학산은 낙남정맥의 기둥줄기로 남북으로 길게 흘러 동쪽으로 마산시를 끌어 안고 있으며 발치 아래는 호수 같은 마산만과 어울려 한폭의 수채화를 그려 놓은 듯하다.
세개의 산줄기가 모여 이루어진 삼각뿔의 무학산은 춤추는 한 마리의 학의 형상에 비유된다.

무학산의 본래 이름은 '말 마' '자 척'의 두척산(斗尺山), 우리말로는 마재다. 세마재로 불리기도 했다.

 

 

 

백두대간의 끝자락인 지리산 삼신봉에서 시작되는 낙남정맥의 상좌격인 무학봉은 마산의 진산(鎭山)으로 마산만과 진해만을 굽어보며 바다를 향해 학이 날개를 펼친 듯 아름다운 형상을 하고 있다.
명산이 갖추어야 할 면모를 두루 갖추고 있는 이 산은 바닷가에 위치한 산답게 시원한 조망을 만끽할 수 있으며 주능선 등로엔 억새밭과 암봉 전망대가 있어 편안한 느낌을 준다.
대곡산 아래쪽에는 `만날고개'가 있는데 이곳은 가정형편이 어려워 댓가를 받고 시집 보낸 딸을 그리워하던 어미와 그 딸이 그리움을 참지 못해 고갯마루에 올랐다가 우연히 만났다는 애틋한 전설이 전해지는 고개다. 무학산의 옛이름은 풍장산이었는데 신라말 최치원이 이곳에 머물면서 산세를 보니 학이 나는 형세같다하여 무학산이라 불리우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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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남점맥 6구간  (마재고개-시루봉-무학산-대곡산-대산-광려신-한치)

                   일 시     : 2013년 1 월 10 일 (목요당일)

                   위 치     : 함안.마산   

                   코 스     : 마재고개-시루봉(662m)-무학산(761m)-대곡산(516m)--쌀재고개-

                                대산(727m)--광려산(752m)-광려산삿갓봉(720m)--한치

                   거리 : 16.3 km  

                   시간 :  6시간 20분 (10 : 34분 ~16 ; 56분 식사및 촬영시간 포함)

 

 오늘 산행의 들머리인 마재고개

 

마재고개의 들머리

 

             

                                                                                                                             시루바위갈림길 이정목

 무학산 정상 전경

 

무학산 등산 안내도

무학산의 옛 이름은 두척산이었는데 그 유래는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무학산이란 이름은 옛날 신라 말기의 대학자인 고운 최치원이 멀리서 이 산을 바라보고 그 모습이 마치 학이 춤추는 것과 같다 하여 「춤출 무(舞), 학 학(鶴)」이라 이름 붙였다고 전해지고 있다.

무학산에서 바라본 마산시내와 항구

경남 마산시 무학산은 오목한 항구의 뒷산과 같다. 해발 767m로, 옛 이름은 풍장산이다.

무학산 정상에서 인증샷~~

 

 무학산에서 문곰과 함께

 

 

 

무학산에서 바라본 가야할 정맥 마루금

 

무학산 정상

 

 뒤돌아본 무학산과 돌탑

 

                   

       안개약수터 갈림길 이정목                                                                                          완월 폭포갈림길의 이정목

 

 안개약수터

 

미항 마산의 전경

무학(舞鶴)은 말 그대로 ‘춤추는 학’이라는 뜻. 무학산은 마치 학이 날개를 펼치고 날아가는 듯한 산세를 보인다. 마산시를 서북쪽에서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으며 이 산자락 아래 40여만명의 마산 시민이 산다.

마산은 본래 무학산 자락이 마산만에 빠져있었던 평화로운 모습이었다. 최치원 선생이 이곳에 월영대를 지을 때 산기슭을 핥는 물결에 달이 비치는 정경을 보았을 것 같다. 산의 형세가 학의 정수리와 날개, 그리고 다리를 닮았다. 등산로에 설치된 무학산 지형 사진 위에 학의 모습을 겹친 그림을 보면 실감 난다.

무학산 산세는 가파르고 계곡물은 적다. 능선을 타면 마산만을 비롯, 남해안 다도해를 함께 볼 수 있다. 산행이 힘겨울 때 푸른 바다를 바라보면 땀이 저절로 식는다

가고파의 주무대인 마산 항 돝섬과 마창대교가 멀리보인다

 

가고파 - 이은상(李殷相)

 

내고향 남쪽바다그 파란 물 눈에보이네

꿈엔들 잊으리오 그 잔잔한 고향 바다

지금도 그물새들날으리가고파라 가고파.

 

어린제 같이 놀던 그 동무들 그리워라.

어디간들잊으리오 그뛰놀던고향동무

오늘은 다무얼 하는고보고파라 보고파.

 

그물새 그 동무들 고향에 다 있는데

나는왜 어이타가떠나살게 되었는고

온갖것 다 뿌리치고 돌아갈까돌아가.

 

가서한데어울려옛날같이 살고지라

내마음 색동옷 입혀 웃고 웃고 지내고저

그날 그 눈물없던때를찾아가자찾아가.

 

무학산 정상에서 시루봉쪽으로 이어진, 학의 다리처럼 펼쳐진 능선에 등산객이 줄을 잇고 있다.

 

무학산의 삼각점 확인 마산 302호

                 

 

대곡산 정상석

 

무학산 정상에서는 새의 신체구조를 생각하며 걸을 수 있다. 새의 다리에 해당되는 곳은 시루봉이고, 정수리에

해당되는 곳이 학봉이다. 왼쪽 날개 쪽은 봉화산이 되고 오른쪽 날개는 대곡산이다. 어느 쪽이나 오르내리는

데 3~4시간 걸린다.이은상 시인이 고향 마산만을 그리며 쓴 시에 곡을 붙인 ‘가고파’ 가사를 떠올리며 걷고

싶다면 학봉 길이 좋다. 꿈엔들 잊지 못한다는 ‘그 잔잔한 고향바다’가 눈에 들어오고 그 풍경 한가운데는

‘돝섬’이란 작은 섬이 떠있다.

산이 많은 우리나라에는 사연 있는 고개가 많다. 무학산 남쪽 끝자락에 자리한 ‘만날고개’도 그중 하나다.

만날고개는 고려시대부터 이어져내려온 애틋한 모녀상봉의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

 

 

 

               

 

 

 

 

 

               

 

 

 

 

 

 

 

 

 

 

 

 

 

 

 

 

 

 

 

 

 

 

 

 

오늘산행의 마지막 하산지점인 한치(진고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