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산 (마천봉1426m)
국내 열댓 개의 백운산 중 가장 높은 산이다. 그만큼 오랜 기간 무명으로 지내왔던 것이다.
하이원스키장이 문을 열면서 바야흐로 인간의 발길이 허용된 것이다.
그 이름도 예쁜 하늘길.
문경과 충주의 경계로 월악산 국립공원 내에 위치한 백두대간길인 하늘재를 본따서 명명했단다.
산행팀이 이번에 소개하는 하늘길은 백두대간 하늘재보다 북쪽인 강원도 정선땅의 '흰 구름 산' 백운산(白雲山)에 열려 있다. 하늘재가 해발 500m대에 불과한 반면 하늘길은 그 이름에 걸맞게 1000m대를 오르내린다. 이 하늘길의 정점은 하늘과 맞닿아 있다는 이름의 마천봉(摩天峰·1426m). '한국의 장가계'로 불리는 완주 대둔산 마천대(摩天臺)가 879m에 불과하니 하늘과 맞닿아 있는 봉우리 중에선 아마도 최고로 높은 듯싶다.
'흰 구름 산' 백운산 정상이 하늘과 맞닿아 있는 마천봉이고, 그 봉우리로 수렴되는 마루금이 하늘길이니 떠나기 전이라면 신선놀음쯤으로 여겨질 만하다.
정선 백운산은 하이원스키장을 품고 있다. 덕유산 향적봉이 무주스키장을, 발왕산이 용평스키장을 품고 있듯이.
정선에는 백운산이 하나 더 있다. 굽이굽이 돌고도는 그 유명한 동강의 물줄기를 산행 내내 조망할 수 있는 일명 '동강 백운산(883m)'이 바로 그것이다. 지명도 면에서는 '동강 백운산'이 훨씬 위다.
사실 기자는 산행기를 정리하면서 깜짝 놀랐다. 그 어떤 산행 관련 온라인 사이트에도 하이원스키장을 품은 백운산이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국내 열댓 개의 백운산 중 가장 높은데도 말이다. 그만큼 오랜 기간 무명으로 지내왔던 것이다. 하이원스키장이 문을 열면서 바야흐로 인간의 발길이 허용된 것이다.
산세는 '1000m급'이라는 수식어가 무색할 정도로 부드럽다. 마치 어머니 품 같다. 조망 또한 어디 내놓아도 손색이 없다. 정상인 마천봉에 서면 늘씬한 여인의 각선미처럼 슬로프가 시원하게 펼쳐지고 반대편에는 함백산과 태백산의 백두대간 마루금이 어서 오라 손짓한다. (문마담 홈페이지 : 펌)
산행일시 : 2011 07 22 금요일
산행위치 : 태백 하이원 정상
앞쪽이 1381봉 그뒤가 마천봉 정상입니다
우리나라 백운산 중에 제일 높은산이다.
백운산 정상에서 인증샷~~
귀한 동자꽃 여로 하늘말나리 이질풀등 야생화의 천국이네요 천상의 화원입니다.
마천봉구간에 핀 동자꽃
여로
둥근이질풀
하늘말나리
하이원 리조트는 함백산의 능선에 위치한 백운산에 기대 있다. 리조트에서 산정인 1천426m의 마천봉까지는 호젓하고 고즈넉한 산책로이다.
마천봉 가는길가에 야생화가 지천인데 봄과 여름이면 오랑캐꽃과 개쑥부쟁이, 개불알꽃, 개망초가 무리를 지어 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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