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산(進)

천안 광덕산

솔바람. 2011. 8. 17. 13:09

 

 

             광덕산

충남 아산시 송악면과 천안시 광덕면의 경계를 이룬 광덕산은 높이에 비해 산세와 조망이 뛰어난 산으로 정평이 나 있다.  광덕산은 천안, 아산, 공주의 분기점이자 금북정맥 상의 각흘고개와 갈재고개 사이의 무명봉에서 북쪽으로 갈래 쳐 천안시와 아산시를 가르며 뻗은 산줄기의 최고봉으로서, 흔히 내포지방이라 일컫는 아산, 당진, 서산뿐 아니라 평택, 천안, 대전 등 충남북 일원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산이다. 크고 풍후(豊厚)하여 옛날부터 덕이 있다고 하는 광덕산은 난리가 나거나 불길한 큰 일이 있으면 산이 운다는 전설이 있으며 계곡에는 언제나 맑은 물이 흘러 곡교천의 상류가 되며 남록인 공주시 사곡면 운암리에는 유서 깊은 마곡사가 자리하고 있다.
또한 호두나무가 풍성한 광덕사 주변은 갑신정변을 일으켰던 풍운아 김옥균, 임시정부 주석 김구 선생 등 역사적인 인물들이 은신했던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

 

산행일시 : 2011 년 08월 11일 목요일

산행위치: 충남 천안시 광덕면 - 아산시 송악면

산행코스 : 각흘고개-->금북정맥갈림길-->북실고개-->서귀봉-->석류봉-->광덕산정상-->장군바위-->광덕사-->주차장

산행거리 : 12.4 km (각흘고개-7.7 km-정상-1.7km-장군바위-3 km-광덕사)

산행시간 :  5 시간 (총소요시간: 점심.광덕사관람)

 

주요통과지점 시간

09 : 43  각흘고개 산행시작

10 : 04  송전탑 갈림길

10 : 12  첫헬기장

10 : 53  금북정맥 갈림길(2 번째 헬기장)

11 : 29  북실고개

11 : 58  서귀봉정상

12 : 29  석류봉

12 : 36  광덕산 정상

13 : 46  장군바위 갈림길

14 : 44  광덕사 관람

14 : 51  주차장 하산

 

각흘고개 산행들머리 광덕산 정상거리 7.7 km 입니다

 

 

헬기장

 

 

광덕산 갈림길의 이정표

 

금북정맥 갈림길 두번째 헬기장 여기서 우측방향 가면 갈재고개로 내려갑니다

광덕산은 좌측방향으로 4.4 km 더 가야합니다

 

 

서귀봉은 그냥 봉인지 모르고 지나쳐 갑니다

 

 

 

광덕산 아래 막걸리 장사가 진을 치고 있습니다

 

 

광덕산 정상에서 좌측방향으로 바라본 조망

 정상에서 바라본 송악저수지 방향

 

 정상에서 본 조망

 

광덕산 정상

 

광덕산 정상의 시비

 

 

 광덕산 정상의 삼각점 확인

 

 

 장군바위 방향으로 내려갑니다

 

 장군바위 갈림길 여기서 우측으로 내려갑니다

 

 

장군바위

 

 

광덕사

 호두나무

 

 

광덕사 대웅전

 

광덕사 경내 5층 석탑

 

 

태화산 안양암

안양암 대웅전 경내

안양암의 베롱나무

 

광덕사와 안양암 갈림길의 표지석

 

이 지점의 우측 광덕사 방향으로 우측 다리건너 1 km지점  올라가 면 운초 김부용의 묘가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조선 3대 기녀시인
황진이, 매창과 함께 조선시대 3대 시기로 꼽히는 운초는 평안남도 성천 출신의 기녀로서 주옥같은 한시 300여편을 남긴 조선 순종 때의 여류시인이다. 운초의 생존연대와 행적에 대하여는 자료가 거의 남아 있지 않아 정확히 알 수 없다. 황진이가 8수의 시와 시조로 많이 알려진 사실에 비하면 300여수의 한시가 전해지는 운초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셈이다. 운초는 조선 3대시기 중 유일하게 시집을 갖고 있다.

 


[운초 김부용 시비]

-芙蓉堂(부용당) / 부용당을 노래함-

연꽃 연잎은 붉은 난간 뒤덮고 단청 고은 정자에 놀잇배 떠있네.

펄펄뛰는 고기는 연못이 놀이마당 때때로 연잎위로 솟구친다네.

새벽의 부용당은 간밤 비에 함빡 젖고 비개인 높은 집엔 제비가 오락가락

맑디맑은 이슬방울 맑디맑은 이슬방울 구슬인양 천만알이 산들바람 불 때 마다 유리알로 떨어지네.

맑은 노래 한 곡 불러 하늘가에 닿는 듯 열두 난간 붉어있고 달빛은 출렁인다.

운모병풍 펼쳐있는 은촛대 아래에선 미인이 사뿐사뿐 연꽃인양 나타나네.


-哭淵泉老爺(곡연천노야) / 연천 낭군을 곡함]

풍류있고 기개높아 충청지방 으뜸이요 경술 깊고 문장 빛나 재상의 재질이네.

십오 년을 함께 살다 지금에야 눈물지니 갈라진 산과 바다 그 뉘가 다시 맺나

※우 시는 운초시인이 광덕사 뒷산에 세 번째[헌종 11년(1845)] 와서 진 시다.


[묘비 후면 기]

  운초 김부용은 정조 때 평안도 성천 땅에서 빈한한 선비의 무남독녀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글을 배워 사서삼경에 통하고 시문과 가무에 남달리 능했다. 부모를 일찍이 여의어 부득이 기생이 되었으니 명기중의 명기였다. 평안감사 김이양의 총애를 받아 그의 부실이 되었고, 부군(夫君)이 상경하여 판서 봉조하의 벼슬을 역임하는 동안 부도를 알뜰히 지켜 내조의 공이 컸던 탓으로 초당마마의 칭호를 받았다. 김대감 사별 후에는 절개를 굳게 지켜오다가 임종시의 유언에 의하여 부군의 고향인 천안 광덕 이곳에 묻히다. 저서로 『부용시집』과 『오강루』문집이 있다.

 

1977년     5월     8일

 

정비석(鄭飛石) 지음

인영선(印永宣) 씀

김성열(金聖烈) 세움

한국문인협회 천안지부 후원

 

광덕사 일주문